장사꾼의 끈기, ‘돈가스의 역사’를 쓰다

일본식 돈가스 맛의 원조 ‘명동돈가스’ 30여년 운영해온 윤종근씨

끼니 | 2016. 09. 22

싸이월드 공감

‘명동돈가스’의 로스가스. 박미향 기자 “내가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돈가스는 빈대떡처럼 얇고 겉이 딱딱했다.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폼 잡고 먹는 음식이었다.” 서울 명동 ‘명동돈가스’ 주인 윤종근(81)씨의 회상에는 어딘가 자부심이 배어 있었다. 그가 대학생이었던 1950년대에는 두께가 2㎝ 정도인 도톰한 돈가스가 없었다.

오늘의 끼니

  • 춘천 대구 광주 찍고 팔도 떡볶이 열전

    박미향 | 2012.02.03

    제가 다닌 여고 앞에는 작은 떡볶이집이 있었습니다. 손마디마다 주름이 논두렁처럼 깊게 파인 할머니는 인심이 좋았습니다. 주머니 탈탈 털어도 십원 한 장 안 나올 때는 침만 삼켰습니다. 할머니는 애처로웠는지 떡볶이 한 접시를 뚝딱 내주셨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는...

  • 삼겹살, 12시간 자수하니 살살 녹네

    박미향 | 2012.04.29

    11월29일 오후 3시 서울의 한 레스토랑. 점심나절 불나방처럼 달려들던 식객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정적이 감돈다. ‘닫음’ 팻말이 붙은 레스토랑 안의 인간이란, 이발소에 걸린 명화처럼 어색한 존재다. 떫은 공기를 깨뜨린 이는 요리사...

  • 아시아 국수 한 상 가득!

    박미향 | 2012.04.29

    생고기를 덕지덕지 몸에 붙인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레이디 가가가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면? 팬들의 환호성을 받기 위해 국수로 몸을 칭칭 감는 것은 어떨까? 팔은 갈색 소바로, 다리는 야키우동으로, 몸은 냉면가락으로, 머리는 시커먼 소스를...

  • 고기 대신 버섯으로 울끈불끈

    박미향 | 2012.04.29

    도쿄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는 미슐랭 별점이 신기한 일도 아니다. ‘좀 맛나게 한다’는 소리를 듣는 레스토랑치고 미슐랭 별 한두 개 없는 곳이 없다. 일본은 식문화가 발달한 나라다. 산과 바다, 들에서 나는 여러 가지 식재료는 좋은 원천이 되었다. 쇠고기도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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