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의 ‘예술’ 음식 선물

박미향 200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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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문양의 떡케이크 등 우리 집 부엌 맛까지 담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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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비싼 선물도 정성이 담겨 있지 않으면 세상에서 가장 싸고 천박한 물건이 된다. 정성을 담을 수 있는 선물 중에 먹을거리만한 것이 없다. 음식은 시간과 애정을 담는 예술작품이다. 받는 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도 담뿍 담긴다. 사랑의 향기가 배어 있는 우리 집 부엌의 맛까지 얹으면 더욱 좋다. 초콜릿은 달콤쌉싸래한 독특한 맛 때문에 ‘과자의 꽃’으로 불린다. 쿠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첫손에 꼽히는 것 가운데 하나다. 아이들이 좋아할 뿐만 아니라 함께 만들면 ‘놀이’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우리 전통 음식인 떡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화된 떡은 서양식 화려한 케이크보다 더 아름다운 문양을 자랑한다. 초콜릿 덩어리나 양갱(팥묵) 등은 방산시장 같은 식재료 전문시장이나 식재료 전문 판매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된다.
 

■ 딸기체리케이크
준비물: 멥쌀가루(집에서 쌀을 불려서 방앗간에서 소금만 넣고 빻은 쌀가루) 600g, 간 딸기 12㏄, 설탕 60g, 체리 파이필링 1캔. ①딸기를 깨끗하게 씻은 뒤 갈아놓는다. ②쌀가루는 체에 한번 내려둔다. ③쌀가루에 갈아놓은 딸기를 넣는다. 물은 딸기즙을 넣기 때문에 넣지 않는다. ④골고루 비벼서 섞은 뒤에 체에 한 번 더 내리고 설탕을 섞는다. ⑤찜기 안에 물이 팔팔 끓을 때 넣어 25분간 찐다. ⑥케이크 틀에서 빼낸 뒤 위에 체리 파이필링을 올려 장식한다.
 
■ 견과류 떡 케이크
준비물: 멥쌀가루 600g, 물 120㏄, 설탕 60g, 각종 견과류(1/4로 잘라서 준비). ①쌀가루는 체에 내린다. ②체에 내린 쌀가루에 물 120㏄를 넣고 고루 섞는다. ③다시 한번 체에 내린다. ④각종 견과류와 설탕을 넣고 고루 섞는다. ⑤찜기의 물이 끓으면 케이크 틀에 넣고 25분간 찐다.
 
■ 오색경단
준비물: 찹쌀가루500g, 설탕 50g, 카스텔라 고물, 끓인 물 50~70㏄. ①찹쌀가루에 설탕을 넣어 고루 섞는다. ②끓는 물을 조금씩 넣어 가며 익반죽을 한다. ③한 덩어리로 뭉쳐질 정도로 반죽이 완성되면 조금씩 떼어 한입 크기로 빚는다. ④냄비에 물을 팔팔 끓인 뒤 빚어둔 경단을 넣어서 떠오르면 찬물을 한 번 붓는다. 두 번 반복한다. ⑤다 익은 경단은 찬물이나 얼음물에 담가서 살짝 식힌 뒤 건져서 물기를 털고 카스텔라 고물에 굴린다. ※ 카스텔라 고물은 제과제빵 관련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카스텔라 빵을 체에 내려서 만들 수도 있다.
 
■ 고급 수제양갱
준비물:단호박양갱-단호박앙금(찐 단호박의 내용물) 250g, 흰앙금 250g, 우유 100㏄, 물 150㏄, 설탕 70g, 한천가루 15g, 단호박가루 10g, 잘게 썬 단호박 50g(잘게 썰어 레인지에 2~3분 돌려 익혀둔다.) 팥양갱-팥앙금 500g, 물 250㏄, 설탕 70g, 한천가루 15g, 삶은 밤알. 커피양갱-진한 원두(원두 간 것 5큰술+물 400㎖) 250㏄, 팥앙금 500g, 설탕 70g, 한천가루 15g, 통헤이즐넛. ①양갱을 만들 냄비에 용량의 물(커피, 우유)과 한천가루를 넣고 10분간 불린다. ②①을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설탕 넣고 중불에서 5분간 더 끓인다. ③앙금을 넣어서 10~15분 잘 저어가며 끓인다. ④단호박양갱은 단호박 잘게 썬 것을, 커피양갱은 통헤이즐넛을, 팥양갱은 삶은 밤알을 넣어 씹는 맛을 준다. 양갱을 틀에 넣고 3시간 이상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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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 꽃무늬몰드를 이용한 견과류 화이트 초콜릿
준비물: 화이트 초콜릿 덩어리, 오렌지필(오렌지 껍질 말린 것), 피스타치오 등과 같은 말린 과일 ①화이트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이며 템퍼링을 시작한다(45도)28도)30도). ②말린 과일은 잘게 자르고, 템퍼링한 화이트 초콜릿을 몰드에 골고루 붓는다. ③몰드 위 초콜릿에 말린 과일을 골고루 담고 냉장고에 20~30분 동안 넣어둔다. ④굳은 초콜릿을 몰드에서 꺼내 포장한다. ※ 템퍼링: 중탕에서 초콜릿을 녹일 때 온도를 조절하는 것. 처음 45도로 시작해서 28도, 30도로 변화를 줘야 한다. 템퍼링은 초콜릿의 맛을 좌우한다. ※ 몰드가 없을 경우 유산지 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생딸기 초콜릿
준비물: 화이트 초콜릿 덩어리, 딸기, 오렌지필, 무화과, 말린 살구 등. ①화이트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 템퍼링을 한다.(45도)28~29도)30도). ②템퍼링된 초콜릿에 씻은 딸기를 담갔다가 포크나 숟가락을 이용해서 건진다. ③딸기초콜릿이 굳으면 오렌지필 등으로 올리고 초콜릿을 살짝 더 붓는다. ④냉장고나 시원한 곳에 20~30분 정도 두어 굳힌다. ※ 생과일은 하루를 넘기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 견과류 초콜릿
준비물: 호두, 아몬드 200g, 다크55%초콜릿 300g, 시나몬 약간. ①다크 초콜릿을 템퍼링한다.(45도)28도)30~31도) ②견과류를 오븐에 약한 불로 살짝 구워 식힌다. ③템퍼링된 초콜릿이 30도일 때 식혀놓은 견과류와 시나몬을 넣고 빠르게 섞는다. ④유산지 컵에 두 숟가락(티스푼) 양을 담고 호두로 장식한 뒤 냉장고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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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와 머핀
■ 된장을 넣은 초코칩 쿠키
준비물: 박력분 250g, 무염버터 160g, 크림치즈 50g, 설탕 120g, 달걀 1개, 베이킹 소다 1/2작은술, 콩된장 1큰술, 코코아가루(무가당) 2큰술, 초코칩 약간. ①박력분, 베이킹소다, 코코아가루를 체에 내린다. ②버터와 크림치즈, 된장을 섞어 부드럽게 한다. ③설탕을 넣으면서 섞는다. ④달걀을 2~3회씩 나누어 넣어 섞는다. ⑤박력분을 넣어 반죽한다. ⑥팬에 ⑤의 반죽을 한 수저씩 놓고 초코칩을 얹은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15분간 굽는다. ※ 우리 몸에 좋은 된장을 이용한 쿠키. 된장향이 어색하지만 코코아의 풍미가 감춰준다.
 
■ 바나나호두머핀
준비물: 밀가루(박력분) 200g, 달걀 4개, 버터 150g, 설탕 120g, 베이킹파우더 1.5작은술, 바나나 3개, 호두 50g. ①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체에 친다. ②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한다. ③바나나는 포크로 으깨어 둔다. 호두는 잘게 다진다. ④흰자는 거품을 내다가 준비된 설탕의 반을 조금씩 넣으면서 머랭(meringue)을 만든다. ⑤버터는 실온에서 부드럽게 한 다음 거품기로 저으면서 남은 설탕을 넣는다. 달걀노른자를 넣어서 섞는다. ⑥버터에 머랭의 1/2을 넣어 섞은 다음 밀가루를 섞는다. 나머지 머랭을 넣고 섞다가 바나나 으깬 것과 호두를 넣고 섞는다. ⑦ 머핀 틀에 담고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25분간 익힌다.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요리 최영경(초코라띠에라), 이홍란(샘표 요리교실 원장), 허소영(떡연구가), 사진 박미향 기자, 쿠캔네트·허소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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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향 기자
한겨레신문에서 음식문화에 관한 다양한 기사를 쓰고 있다. 2000년에 직장인들의 야식을 주제로 한 연재물 '밤참'을 시작으로 먹을거리와 인연을 맺었다. <그곳에 가면 취하고 싶다>, <인생이 있는 식탁> 등 4권의 음식 관련 책을 냈다. MBC <여성시대> 등에 출연해 맛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타고난 체력과 품 넓은 열정을 재산 삼아 맛과 이미지의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문화 정착에 자신의 일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행복의 시작은 밥상이 출발이라고 믿는다.
이메일 : mh@hani.co.kr       트위터 : psol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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