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장아찌
식초 곁들이면 비타민C 더 풍부해져
정력에 좋다해서 소주에 담가 먹기도
봄날 창가에서 따사로운 햇살이 들이치면 나도 모르게 졸음이 몰려온다. 아무리 춘곤증을 쫓아내려고 해도 쉽지 않다. 이때 한 가지 묘안이 있다. 산과 들에 핀 달래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냉이와 함께 대표적인 봄나물인 달래는 비타민C가 많아서 나른한 봄날의 피로감을 잠재울 수 있다. 춘곤증을 퇴치하는 데 이만한 음식도 없다. 날것으로 먹거나 식초를 곁들여 먹으면 달래의 비타민C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달래는 쌉쌀한 맛 때문에 ‘산마늘’이라고도 하는데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있다. 봄날 식탁에 인기메뉴가 되는 이유는 바로 이 매콤한 맛 때문이다. 하지만 위가 좋지 않은 이가 많이 먹으면 위산이 올라와 쓰릴 수도 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달래를 먹으면 정력에 좋다하여 그 줄기와 수염뿌리를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소주에 담가 보름이 지나서 먹곤 했다.
이제 봄이 한창이다. 식탁에 달래를 초대해보자.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김은정 기자
도움말 주나미(숙명여대 영양학과 교수), 요리 차재만(선재사찰음식연구소 연구원)
식초 곁들이면 비타민C 더 풍부해져
정력에 좋다해서 소주에 담가 먹기도
봄날 창가에서 따사로운 햇살이 들이치면 나도 모르게 졸음이 몰려온다. 아무리 춘곤증을 쫓아내려고 해도 쉽지 않다. 이때 한 가지 묘안이 있다. 산과 들에 핀 달래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냉이와 함께 대표적인 봄나물인 달래는 비타민C가 많아서 나른한 봄날의 피로감을 잠재울 수 있다. 춘곤증을 퇴치하는 데 이만한 음식도 없다. 날것으로 먹거나 식초를 곁들여 먹으면 달래의 비타민C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달래는 쌉쌀한 맛 때문에 ‘산마늘’이라고도 하는데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있다. 봄날 식탁에 인기메뉴가 되는 이유는 바로 이 매콤한 맛 때문이다. 하지만 위가 좋지 않은 이가 많이 먹으면 위산이 올라와 쓰릴 수도 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달래를 먹으면 정력에 좋다하여 그 줄기와 수염뿌리를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소주에 담가 보름이 지나서 먹곤 했다.
이제 봄이 한창이다. 식탁에 달래를 초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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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김은정 기자
도움말 주나미(숙명여대 영양학과 교수), 요리 차재만(선재사찰음식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