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 낮춘 '프랑스의 맛'

박미향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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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결심’이다. ‘올해는 영어 공부 좀 해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등등 결심도 가지가지다. 그 중엔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다이어트 관련서적 가운데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는 책이 있다. 최고경영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 미레유 길리아노는 20대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다가 각종 인스턴트 음식으로 살이 쪘다. 고향에 돌아와 전통 프랑스 음식의 장점에 눈을 떴다. 프랑스 식사는 2~3가지의 애피타이저, 주요리 코스, 치즈나 각종 디저트가 나오는 마지막 코스 등 3가지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음식 수가 많아서 비만으로 향하는 직행코스처럼 보인다.

저자는 이 코스들을 모두 먹고도 프랑스 여자들은 살이 찌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음식의 양에서 찾는다. 프랑스인들은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지만 각각의 양은 적다는 것이다. 식도락을 즐기면서도 비만으로 가지 않는 방법이다.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범인’ 색출법, 살이 찌지 않는 조리법 등 재미있는 비법들이 책에 등장한다. 주범 중의 하나인 나쁜 식습관은 자신에 대한 무관심에서 출발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어디에서 기쁨을 찾는지,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등 자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다이어트의 시작이다. 프랑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요리법을 소개한다.

글·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 빵 없는 자두 클라푸티
 
재료: 자두 12개, 버터 1작은술, 레몬주스 1큰술, 설탕 1큰술, 계핏가루 1/4작은술
 
만들기
1.
자두를 씻어서 4등분 한다. 레몬주스를 부어 10분간 담가 놓는다.
2. 설탕과 계핏가루를 섞는다. 코팅돼 있는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준비해둔 자두를 넣는다. 설탕과 계핏가루를 그 위에 뿌린다.
3. 약한 불로 자두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요리한다. (자두가 약간 씹힐 정도)
4. 상온에서 식혀서 아이스크림을 얹거나 그냥 먹는다.
  
* 소몽 아뤼니라테랄 
 
재료: 자연산 연어(반으로 갈라서 뼈를 발라낸) 4온스(110g) 4조각, 레몬즙 1큰술, 왕소금 1/2작은술
 
만들기
1. 프라이팬을 달군다. 연어 껍질이 붙어있는 쪽을 밑으로 향하게 해서 프라이팬에 놓는다.
2. 연어 위에 레몬즙과 소금을 뿌린다. 중간불로 6분간 조리한다.
3. 취향에 따라 올리브 오일이나 타임을 넣어서 먹는다.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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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향 기자
한겨레신문에서 음식문화에 관한 다양한 기사를 쓰고 있다. 2000년에 직장인들의 야식을 주제로 한 연재물 '밤참'을 시작으로 먹을거리와 인연을 맺었다. <그곳에 가면 취하고 싶다>, <인생이 있는 식탁> 등 4권의 음식 관련 책을 냈다. MBC <여성시대> 등에 출연해 맛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타고난 체력과 품 넓은 열정을 재산 삼아 맛과 이미지의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문화 정착에 자신의 일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행복의 시작은 밥상이 출발이라고 믿는다.
이메일 : mh@hani.co.kr       트위터 : psol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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