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결심’이다. ‘올해는 영어 공부 좀 해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등등 결심도 가지가지다. 그 중엔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다이어트 관련서적 가운데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는 책이 있다. 최고경영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 미레유 길리아노는 20대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다가 각종 인스턴트 음식으로 살이 쪘다. 고향에 돌아와 전통 프랑스 음식의 장점에 눈을 떴다. 프랑스 식사는 2~3가지의 애피타이저, 주요리 코스, 치즈나 각종 디저트가 나오는 마지막 코스 등 3가지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음식 수가 많아서 비만으로 향하는 직행코스처럼 보인다.
저자는 이 코스들을 모두 먹고도 프랑스 여자들은 살이 찌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음식의 양에서 찾는다. 프랑스인들은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지만 각각의 양은 적다는 것이다. 식도락을 즐기면서도 비만으로 가지 않는 방법이다.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범인’ 색출법, 살이 찌지 않는 조리법 등 재미있는 비법들이 책에 등장한다. 주범 중의 하나인 나쁜 식습관은 자신에 대한 무관심에서 출발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어디에서 기쁨을 찾는지,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등 자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다이어트의 시작이다. 프랑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요리법을 소개한다.
글·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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