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식객부대, 한식의 처녀림 탐험
누들로드 이욱정 피디의 르 코르동 블뢰 생존기<7> 밑반찬 냉면 육개장…, 그들의 입에 초긴장 한식의 세계화란 일방적 전파가 아닌 소통
‘르 코르동 블뢰’는 세계 11개국에 14개 캠퍼스가 있다. 그중에서 런던 캠퍼스는 가장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모인 학교다. 요리과정은 한 기수가 50명 정도 되는데 국적을 따져보면 15개 나라가 넘는다. 아무래도 영국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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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마왕이 정리정돈대왕 변신 ‘바른생활’
누들로드 이욱정 피디의 르 코르동 블뢰 생존기<6> 올빼미 체질의 지각대장이 ‘결사의 각오’로 새벽출근 셰프의 최고의 시연 요리로 점심은 ‘꿩 먹고 알 먹고’
AM 05:50. 휴대폰의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밖은 아직도 컴컴하다. 이불 밖으로 나온 발끝에서부터 냉기가 느껴진다. 내가 세 들어 사는 햄프턴코트의 플랫(영국식 연립주택)은 지은 지 5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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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덴테'의 맛도 피클 없으면 꽝!
문영화·김부연의 그림이 있는 불란서 키친
본토 스파게티 비법, 포장지를 살펴라
프랑스에는 다른 유럽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이 참 많다. 기차, 자동차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지리적 요건도 그렇거니와 아르바이트, 건강보험 등을 공유하는 협정으로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주어 옆 동네 마실 가듯 오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유학 온 모니카는 남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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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속엔 포근한 초콜릿이…
문영화·김부연의 그림이 있는 불란서 키친 하늘에서 내려온 '퐁당 쇼콜라'
파리에서 우리 부부의 집은 여덟 가구가 사는 4층짜리 아파트였다. 뒤에 마당이 있고 그 끝자리에 남편의 작업실이 있는데 부엌과 통하는 발코니에서 “밥 먹어!” 소리치면 금세 달려올 수 있는 거리였다. 처음 이사 올 당시 마당엔 괭이밥이 가득했다. 파리에서 내 땅 한 뼘 갖기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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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요리프로 스타 셰프 요리는 맛있을까
누들로드 이욱정 피디의 르 코르동 블뢰 생존기<5> 요리학교서 잘못하면 “ㅇㅇ처럼 요리하니?” 조롱 0.01% 대박-99.99% 고난 갈림길은 영상의 마법
‘르 코르동 블뢰’ 근처에는 강의가 없을 때 몇시간이고 박혀 있는 나의 아지트가 있다.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의 워터스톤 서점이다. 무엇보다 그곳에는 요리 관련 서적이 많아 즐겁다. 서점 한쪽 전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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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에 빠져들어가는 내 불쌍한 몸
누들로드 이욱정 피디의 르 코르동 블뢰 생존기<4> 프랑스 요리 일급 비밀은 버터 많이, 소금 더 더 취미와 일 사이 극과 극, 첫째 섹스 두번째 요리
‘르 코르동 블뢰’에 입학하기 전까지 솔직히 프랑스 요리를 먹어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탈리아 요리가 단골 외식메뉴이자 집에서 자주 해먹었던 ‘만만한’ 서양메뉴였다면, 프랑스 요리 하면 차림새도 멋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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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망태 남편,홍합찜 응징
문영화·김부연의 그림이 있는 불란서 키친 홍합껍데기로 파먹으면 간단…프랑스식 먹는 법
늦은 시간 전화가 울렸다. 지인의 전시회에 갔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한잔하니 기다리지 말고 자라는 남편의 친절한 전화였다. 이런 종류의 모임은 감이 딱 온다. ‘오늘 안에 들어오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얼마나 고주망태가 되어 들어올지 괘씸하고, 진작 연락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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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도 익고 접시도 익고 온몸으로 불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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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로드 이욱정 피디의 르 코르동 블뢰 생존기<3> 조그만 실수에도 불호령, 신경은 칼날처럼 비명조차 못 지르고, 데드라인은 째깍째깍
한 방송국 피디가 있었다. 요리를 좋아했다. 수저를 들 때마다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떨렸다. 2008년 세상의 맛을 향해 카메라를 들었다. 한 알의 밀이 국수가 되어 세계인의 식탁을 주유하는 여행을 따라나섰다. 2년간 10개 나라를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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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첫날 바로 ‘얼간이 클럽’ 멤버가 됐다
누들로드 이욱정PD의 '르 코르동 블뢰'생존기<2> 150분 동안 온갖 실수에 ‘키친패닉’ 상태
한 방송국 피디가 있었다. 요리를 좋아했다. 수저를 들 때마다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떨렸다. 2008년 세상의 맛을 향해 카메라를 들었다. 한 알의 밀이 국수가 되어 세계인의 식탁을 주유하는 여행을 따라나섰다. 2년간 10개 나라를 다녔다. 그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인사이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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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무모한 결심
누들로드 이욱정PD의 '르 코르동 블뢰'생존기<1> "나만의 인생 레시피 만들자" 영국 요리학교 합격
한 방송국 피디가 있었다. 요리를 좋아했다. 수저를 들 때마다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떨렸다. 2008년 세상의 맛을 향해 카메라를 들었다. 한 알의 밀이 국수가 되어 세계인의 식탁을 주유하는 여행을 따라나섰다. 2년간 10개 나라를 다녔다. 그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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