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칼국수
경상도선 ‘물외’… 비타민C 많아 피부촉촉
숙취 제거에도 좋아 애주가들에겐 ‘보배’
어린 시절 더운 여름날 밖에서 놀다 들어와 방문을 열면 방 한가운데를 차지한 채 얇게 썬 오이를 얼굴에 붙이고 누워 있는 큰 누이를 본 기억이 있다. 눈만 끔뻑끔뻑하는 누이의 얼굴에는 온통 파란 조각들이 난파된 배처럼 붙어 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오이의 추억이다. 그 시절 오이는 어떤 화장품보다도 더 좋은 미용재료였다.
오이는 비타민C 함유량(약 30mg/100g)이 매우 놓아 얇게 썰어 붙이면 비타민C가 피부에 직접 스며드는 효과가 있다. 누이의 건조한 피부를 촉촉히 적셔줄 뿐 아니라, 주름도 펴주고, 더위로 달아오른 피부도 식혀준다.
흔히 속(위 등)이 좋아야 피부도 곱다고들 한다. 칼륨이 많은 오이는 몸 안에 있는 노폐물을 밖으로 빼주는 데도 큰 몫을 한다. 숙취 제거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어 애주가들도 아끼는 먹을거리다. 오이 50%와 당근, 붉은 상추를 섞은 오이즙은 탈모방지나 발모촉진제로도 알려져 있다.
경상도에서 한때 ‘물외’라고 불렸던 오이는 열량은 낮지만 샘물보다 시원해서 오랫동안 우리네 식탁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해온 식재료다.
경상도선 ‘물외’… 비타민C 많아 피부촉촉
숙취 제거에도 좋아 애주가들에겐 ‘보배’
어린 시절 더운 여름날 밖에서 놀다 들어와 방문을 열면 방 한가운데를 차지한 채 얇게 썬 오이를 얼굴에 붙이고 누워 있는 큰 누이를 본 기억이 있다. 눈만 끔뻑끔뻑하는 누이의 얼굴에는 온통 파란 조각들이 난파된 배처럼 붙어 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오이의 추억이다. 그 시절 오이는 어떤 화장품보다도 더 좋은 미용재료였다.
오이는 비타민C 함유량(약 30mg/100g)이 매우 놓아 얇게 썰어 붙이면 비타민C가 피부에 직접 스며드는 효과가 있다. 누이의 건조한 피부를 촉촉히 적셔줄 뿐 아니라, 주름도 펴주고, 더위로 달아오른 피부도 식혀준다.
흔히 속(위 등)이 좋아야 피부도 곱다고들 한다. 칼륨이 많은 오이는 몸 안에 있는 노폐물을 밖으로 빼주는 데도 큰 몫을 한다. 숙취 제거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어 애주가들도 아끼는 먹을거리다. 오이 50%와 당근, 붉은 상추를 섞은 오이즙은 탈모방지나 발모촉진제로도 알려져 있다.
경상도에서 한때 ‘물외’라고 불렸던 오이는 열량은 낮지만 샘물보다 시원해서 오랫동안 우리네 식탁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해온 식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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