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특별한 날 호화로운 케이크도 한번쯤

  • 박미향
  • | 2010.12.23

이명원 '파티시에'편집장의 추천 케이크집 5선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케이크다. 가족들이 입을 모아 ‘호’ 하고 촛불을 끄면 성탄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월간 <파티시에> 편집장이자 제과·제빵 관련 책 <홈베이킹 시크릿>, <리얼 초콜릿> 등을 기획·출판한 이명원씨가 첫사랑처럼 달콤하고 ‘핫한’ 케이크집을 추천한다. 패션5(Passion5) 특별한 날을 위해 케이크를 살...

신부님의 와인 '미사주'성탄절에 딱!

  • 박미향
  • | 2010.12.23

경산 주조공장 시음기…낮은 도수에 가벼운 맛 케이블 채널 티브이엔의 시트콤 <생초리>처럼 조용한 마을 평사리(경북 경산시 진량읍)에서는 특이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열정적인 애호가라도 구할 수 없는 와인이다. ‘미사주’다. 이름 그대로 미사주는 천주교에서 미사의 일부인 성찬전례(빵과 포도주로 실재하는 예수의 몸과피를 몸 안에 모시는 것)에 사용하는 와인이다. 붉은 ...

설국의 자연밥상, 도시의 혀를 무참하게 하다

  • 박미향
  • | 2010.12.16

무주 안성면 장영란씨 겨울밥상 손님-주인이 따로 없이 누구나 오면 주방보조 호두밥 잣비지…, 그들 삶도 자연을 꼭 닮았다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인 지난 9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을 찾았다. 도시의 눈은 낭만을 챙기기도 전에 흙탕물로 변했지만 한적한 안성면은 고요한 ‘눈의 나라’였다. “오시느라 고생했어요.” 큰 밀짚모자를 눌러쓴 앳된 김정현(21)씨가 안성우...

코알랄라 얌의 배려에 눈물이 나올 뻔

  • 박미향
  • | 2010.12.16

인기 요리만화 작가, 알고보니 홍대 앞 카페박사 달콤한 티라미수 나눠 먹으며 남친 얘기도 솔솔   푸드스타일리스트 ㅈ은 몇 달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이른 아침 딸과 택시를 잡으려고 나선 길에 곤욕을 치렀다. 택시기사들은 전염병 환자도 아닌데 이들 모녀를 피해간 것이다. 이유는 안경이었다. “첫 손님으로 안경 낀 여자를 태우면 재수가 없다고 하네.” ㅈ의...

한남오거리, 줄자같은 혀를 가진 그녀에게 딱!

  • 박미향
  • | 2010.12.09

200m 거리에 10평 남짓 레스토랑들 ‘빼곡’ 무지개빛 향기와 엣지, 알뜰한 미식가 유혹   김 대리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데이트 장소를 고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여자 친구는 까다로운 미식가다. 가격 대비 음식의 질을 꼼꼼하게 따지는 알뜰한 여자다. 거창한 레스토랑도 싫어하고 정성 없는 밥을 파는 집도 경멸한다. 음식에 관해서는 줄자처럼 정확한 ...

클래식에 정통한 교양있는 육우는 억울하다

  • 박미향
  • | 2010.12.09

먹이도 똑같고 거세까지 했는데 한우와 차별 입에 살살 녹는 맛 보며 큰 눈망울 아른아른 육우는 억울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식탁에서 홀대받기 시작했다.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마치 식용으로 사육된 얼룩소(홀스타인종)는 먹을거리가 못 된다는 잘못된 편견이 생겼다. 육우는 얼룩소 중에서 거세한 수소를 말한다. 태어날 때부터 먹을거리로 운명 지어진 놈이다....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그것도 프랑스에서

  • 박미향
  • | 2010.12.02

아예 눌러앉아 배우라고 강권했던 닭요리 맛 퍼마신 다음날 비행기서 “욱! 욱! 데인저러스”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그것도 프랑스에서, 그것도 땅 위도 아니고 구름 위에서! 한달 전이다. 프랑스 보졸레 지방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리옹에서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전날 우리 일행은 ‘퍼 마셨다. 무릇 사람은 ‘마지막’에 열정을 쏟아...

남자들은 괴성 지르고 여자들은 입 다물었다

  • 박미향
  • | 2010.11.25

여친도 그런 사람들 만나더니 추천 음식도…  양 대창 곱창, 지글거리는 불판 상반된 풍경    “음음! 맛있네”, “양이랑 대창 좋아해서 자주 다녔는데 이 집 정말 맛있다.” 시끌벅적한 곱창집 한 귀퉁이에서 터지는 탄성이다. 남자 후배 ㅇ과 남자 선배 ㅊ은 감탄사를 질러댔다. 맛에 매료되어 이들이 괴성을 터뜨릴 때 여자 후배 ㄱ과 ㅁ은 아무 말도 없다. 맛있다는...

밥자리 궁합, 웃음 궁합, 수다 궁합

  • 박미향
  • | 2010.11.18

이 유머로도 좀체 ‘빵’ 터지지 않으면 퀴즈 하나  “남자 좀…” 디저트는 ‘결혼과 사랑’으로 마무리    #에피소드 1 : 수습기자인 ㅇ은 늦은 밤 ‘그날의 임무’를 완수하고 회사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선배로부터 호출이 왔다. (삐삐가 있던) 그 시절, 선배의 호출은 하느님의 명령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택시 안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던 ㅇ은 카폰이 눈...

알알이 영근 햇사랑에 풋정 달뜨는 보졸레 누보

  • 박미향
  • | 2010.11.12

낮에는 포도 따고 별 뜨면 술 마시다보면 마술이… 깔끔하고 깊이 있는 맛 비결, “진실은 와인 잔에”   산과 들이 온통 노랗다. 치자물을 들인 광목으로 대지를 꽁꽁 싼 것처럼 노란색 물결이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보졸레 지역의 11월은 노란색으로 시작한다. 대지는 한 해 동안 잘 익은 포도송이를 사람들에게 내주고 바삭거리는 노란 잎들만 남아 흙냄새를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