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도 단 게 몸에도 좋네

박미향 2009.02.26
조회수 9486 추천수 0
고구마죽
'스위트 포테이토' 종류 다양…다이어트에 효과적
폐암 예방 3대 채소 중 하나…껍질째 먹는게 좋아
 

 
 
03488356_20060816.JPG고구마는 일상에서 즐겨 먹는 기호식품 가운데 하나다. 살림살이가 어려웠던 시절에는 아이들의 최고 간식이었고, 지금은 다양한 퓨전음식의 재료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영문 이름이 ‘스위트 포테이토(sweet potato)’인 것처럼 생김새는 감자와 비슷한데 감자보다 달다. 종류도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물고구마 등 다양하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원주민들로부터 받아 에스파냐로 전한 것을 계기로 전세계에 널리 퍼졌다. 우리나라에선 조선 영조 시절 일본에 통신정사로 갔던 조엄이 대마도에서 씨고구마를 들여온 것이 효시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는 밥보다 칼로리가 적으면서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고구마 안의 식물섬유는 배변에 좋고 체력과 기력을 유지시켜 주는 성분도 있어 다이어트의 부작용도 막을 수 있다. 고구마는 100g당 130kcal로 열량이 높아서 설탕을 넣어 조리하거나 과식하면 다이어트에 소용이 없다.
 
수분이 69.39%나 함유돼 있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소리도 듣는다. 고구마 껍질에도 지방을 분해하고 노폐물을 밖으로 빼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당근, 호박과 함께 폐암을 예방하는 3대 적황색 채소로 알려져 있다.
 
*  고구마죽 *
재료 : 적색고구마 100g, 호박고구마 200g, 마 100g, 찹쌀 1컵, 수수 3큰술, 물 8컵
 
5.jpg


 1. 찹쌀은 깨끗하게 씻어서 죽을 끓일 냄비에 넣어 8배의 물을 붓고 불리고
    수수는 씻어서 다른 그릇에 물을 부어 놓는다.
 2. 불려놓은 수수의 붉은 물을 빼주고 준비한 찹쌀과 섞는다. 호박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1cm 크기로 썰어 같이 넣고 처음엔 센 불에서 끓인다.
 3. 죽이 끓으면 불을 줄여 은근하게 쌀과 고구마가 퍼지도록 가끔씩 저어주며 끓여 준다.
 4. 죽이 거의 다 퍼지면 자색고구마와 껍질 벗긴 마를 잘게 썰어 넣는다.
 5. 죽이 부드럽게 퍼지고 자색고구마와 마가 익으면 먹기 직전에 소금이나 설탕 간을 한다.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김은정 기자
 도움말 주나미(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요리 차재만(선재사찰음식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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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향 기자
한겨레신문에서 음식문화에 관한 다양한 기사를 쓰고 있다. 2000년에 직장인들의 야식을 주제로 한 연재물 '밤참'을 시작으로 먹을거리와 인연을 맺었다. <그곳에 가면 취하고 싶다>, <인생이 있는 식탁> 등 4권의 음식 관련 책을 냈다. MBC <여성시대> 등에 출연해 맛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타고난 체력과 품 넓은 열정을 재산 삼아 맛과 이미지의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문화 정착에 자신의 일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행복의 시작은 밥상이 출발이라고 믿는다.
이메일 : mh@hani.co.kr       트위터 : psol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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