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설 음식의 '맛있는 변신'

박미향 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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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지났지만 명절 음식은 부엌에 한가득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가래떡, 밤, 대추, 곶감, 각종 전과 나물들…. 버리기는 아깝고 명절 내내 먹었던 음식을 다시 먹자니 물린다. 찌개와 비빔밥의 재료로 활용해보지만 이것도 지겹기는 마찬가지다. 설이 지나면 매년 반복되는 식탁이다.

 
올해는 색다른 요리법으로 남은 음식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남은 음식은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로 변신한다. 블로그 청미담을 운영하는 떡 요리사 박계양씨가 독특한 설음식 활용법을 제안한다. 가래떡은 으깬 감자와 만나 그라탕이 되고, 차례상에 올라간 밤과 대추, 곶감, 전은 훌륭한 샐러드가 된다. 쫀득한 치즈가 쭉쭉 늘어지는 이탈리아 음식 그라탕은 아이들의 박수를 받는다. 와인 한 잔과 샐러드로 명절 수고한 아내를 위로해주면 부부애가 더 깊어진다. 
 
글 박미향 기자
 
* 밤 대추 곶감 샐러드
재료(4인분) : 곶감 5개, 사과 1개, 배 1/2개, 대추 6알, 밤 5개, 유자청 드레싱(유자청 3큰술, 간장 0.5큰술, 마요네즈 1큰술, 레몬즙 1.5큰술)
 
1. 곶감은 씨를 빼고 채 썬다.
2. 사과와 배는 반달 모양으로 썰고 대추는 돌려 깎아 채 썬다.
3. 밤은 껍질을 벗겨 얇게 편으로 썬다.
4. 유자청 드레싱 재료를 고루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5. 볼에 준비한 재료와 드레싱을 넣어 살짝 버무려 낸다.
 
* 남은 전 야채샐러드
재료(4인분): 양상추 200g, 브로콜리 100g, 양파 1/2개, 남은 전 약간, 드레싱(올리브오일 2큰술, 설탕 2큰술, 사과식초 2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 약간, 다진 마늘 약간)
 
1. 양상추는 손으로 뜯어놓고 브로콜리는 데쳐 놓는다.
2. 양파는 채 썰어 놓고 전은 한 입 크기로 잘라둔다.
3. 드레싱을 부어 잘 섞는다. 레몬즙이나 식초가 생선전에 살짝 비린 만을 없앤다.
 
* 가래떡 그라탕
재료(4인분): 가래떡 200g, 감자 200g, 옥수수 50g, 우유 150g, 생크림 50g, 피자 치즈 200g, 소금 약간, 후추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1. 감자를 껍질 벗겨 잘게 썬다.
2. 우유에 소금을 약간 넣고 잘게 썬 감자를 삶는다.
3. 삶은 감자를 으깬다.
4. 가래떡을 잘게 썰어 데친다.
5. 으깬 감자에 가래떡과 옥수수, 생크림을 넣고 버무린다.
6. 용기에 담고 치즈가루와 파슬리가루 뿌린 후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분간 굽는다.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요리 박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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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향 기자
한겨레신문에서 음식문화에 관한 다양한 기사를 쓰고 있다. 2000년에 직장인들의 야식을 주제로 한 연재물 '밤참'을 시작으로 먹을거리와 인연을 맺었다. <그곳에 가면 취하고 싶다>, <인생이 있는 식탁> 등 4권의 음식 관련 책을 냈다. MBC <여성시대> 등에 출연해 맛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타고난 체력과 품 넓은 열정을 재산 삼아 맛과 이미지의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문화 정착에 자신의 일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행복의 시작은 밥상이 출발이라고 믿는다.
이메일 : mh@hani.co.kr       트위터 : psol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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